제안이 세 개 왔다고 해봅시다. 220만 원, 265만 원, 310만 원. 대부분 220만 원을 고릅니다.
그런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건 대개 금액이 아니라 나머지 항목입니다. 같은 일을 맡기는 것처럼 보였는데, 실제로는 서로 다른 일을 견적 낸 경우입니다.
① 작업 범위가 같은가
가장 흔한 차이입니다.
- 자재비가 포함된 금액인가, 인건비만인가
- 철거·폐기물 처리가 들어 있는가
- 출장비가 별도인가
- 사후 점검이 포함되는가
범위가 다르면 금액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. 애매하면 "이 금액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무엇인가요"라고 한 줄 물어보세요. 답이 명확한 곳이 대개 일도 명확합니다.
② 사후 보증이 있는가
작업 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면 어떻게 되는지. 기간은 얼마인지. 구두로 넘어가지 말고 제안 내용에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.
③ 일정이 현실적인가
"내일 바로 가능합니다"가 항상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. 자재 수급이 필요한 작업인데 일정이 지나치게 빠르면, 재고 자재를 쓰거나 범위를 줄인 것일 수 있습니다.
④ 우리 발전소와 비슷한 일을 해봤는가
용량대와 설치 유형이 비슷한 현장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세요. 100kW 지상형과 1MW 지붕형은 같은 작업이라도 난이도가 다릅니다.
⑤ 연락이 통하는가
계약 전에 연락이 느린 곳은 계약 후에도 느립니다. 첫 통화에서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가 생각보다 정확한 지표입니다.
이렇게 정리해 보세요
| 확인 항목 | A업체 | B업체 | C업체 |
|---|---|---|---|
| 금액 | |||
| 포함 범위 | |||
| 제외 항목 | |||
| 사후 보증 | |||
| 가능 일정 |
빈칸을 채우다 보면, 처음에 제일 싸 보였던 곳이 실제로는 제일 비쌌던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.